안전 띠 미착용 교통사고 사망자 늘어
안전 띠 미착용 교통사고 사망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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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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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운전에서 안전밸트는 교통사고 발생 시 생사를 가름하는 생명 띠다. 그만큼 교통사고에서 안전띠 착용과 미착용은 생존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전하거나 탑승하는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북도내에서 매년 평균 20여 명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민주당)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4년에서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도내에서 교통사고 중 안전밸트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104명. 부상자는 2천7백여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밸트를 매지 않으면 교통사고 시 관성에 의해 사람이 창문을 뚫고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거나 타고 있던 사람끼리 부딪쳐 사망이나 중상해를 입는 등 안전밸트를 맨 경우와 엄청난 피해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도 선진국보다 안전띠 착용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나 아직도 후진적인 운전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셈이다. 한국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앞 좌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지난해 기준 94%로 독일·호주 등 선진국들의 98% 착용률 수준보다 약간 낮은 편이다. 하지만 뒷좌석의 착용률은 56%로 독일·호주 등의 절반 수준을 겨우 넘고 있을 정도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부터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 등 전국도로에서 운전하려면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했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을 경우 사망률이 무려 4배 이상 높아진다고 한다. 특히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안전띠 미착용 시 앞 좌석보다 뒷좌석에서 치사율이 높다고 분석한다. 물론 안전띠를 착용하는 안전의식이 높아져 가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선진국들의 절반 수준 정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에는 턱없이 미흡한 수준이다. 운전자들의 법규를 준수하는 의식강화는 물론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을 통한 예방이 유지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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