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뱀사골 단풍축제 놀러 가요
지리산 뱀사골 단풍축제 놀러 가요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9.10.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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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뱀사골 단풍

지리산 뱀사골의 단풍 향연은 본격적으로 제42회 지리산 뱀사골 단풍축제로 시작된다.

산내면발전협의회(회장 차상진)가 주관하고 남원시와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에서 후원해 열리는 뱀사골 단풍축제가 오는 19일 오전 10시에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지리산국립공원 반선주차장 일원에서 개최, 가을손님을 맞이한다.

단풍축제는 산내면 농악단의 터울림을 시작으로 개막 퍼포먼스를 비롯 천년송으로 가는 오색 단풍길 걷기 행사, 보물찾기, 천년송 소원빌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행사장에서 지리산 천년송까지 이르는 약 2.5km의 뱀사골 단풍길 걷기는 지리산 비경과 뱀사골 단풍의 아름다운 극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구간으로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함께 걷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교룡산성 단풍
교룡산성 단풍

▲절경을 뽐내는 최고의 명승지(지리산 ‘뱀사골’ 단풍 트레킹)

지리산 뱀사골 단풍이 주능선인 노고단-천왕봉 상단부에서 하단부로 점차 내려오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 자연환경해설사 최순자씨에 따르면 지리산 단풍은 14일 노고단 상부에서 이제 막 시작, 오는 26일 전후로 절정을 이루고 오는 11월 상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태풍이 잦았던 탓에 잎이 많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그래도 지리산 단풍은 언제나 화려한 빛깔만큼 곱고 예쁘다.

특히 지리산에는 피아골 등 단풍 명소가 즐비하다, 그 중 단연 으뜸은 뱀사골이다. 뱀사골은 우리나라 고갯길 중 가장 높은 1,130m에 위치, 14km 길이의 계곡 곳곳에 탁용소, 병소, 뱀소 등 빼어난 비경을 품고 있는 덕에 소(沼)와 어울려 지리산 최고의 단풍으로 평가받고 있다.

뱀사골 단풍은 보통 피아골 단풍보다 일주일 정도 빠르게 내려오고, 숲을 온통 불 지르는 듯한 강렬한 색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뱀사골 입구 반선에서 요룡대, 탁룡소, 병풍소를 지나 간장소까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붉은색 못지 않은 노란색도 많아 전형적인 삼색단풍 풍광의 백미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리산 뱀사골 단풍 구경은 보통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탐방안내소를 방문해 지리산 탐방코스, 주요 사찰, 주요 봉우리, 지리산의 옛 모습, 지리산에 살고 있는 64마리의 반달가슴곰 등 지리산의 숨은 이야기를 듣고 단풍 구경에 임하면 더욱 좋다.

특별히 지리산 뱀사골 단풍이 각광 받는 것은 코스가 완만하고 잘 정비,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때문이다.

또 뱀사골은 다양한 산행코스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성인이라면 간장소까지 다녀오는 코스가 적당하다. 왕복 시간은 요룡대(2.2km)까지는 넉넉잡아 2시간, 간장소(6.5km)까지는 3~4시간이면 족하다.

또 반선-화개재-삼도봉-노고단-성삼재까지 8시간이면 오를 수 있고 화엄사까지는 1박2일을 생각해야 한다. 특히 뱀사골-삼도봉-임걸령 삼거리-피아골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8시간 산행코스는 지리산 단풍의 대명소로 꼽히는 피아골과 뱀사골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이밖에 명물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되 천년송이 있는 와운마을 단풍은 지리산 천년송까지 이르는 약 2.5km의 뱀사골 단풍길은 지리산 천혜의 비경과 뱀사골 단풍의 아름다움의 극치를 느낄 수 있는 코스여서 매년 방문객들에게 최고 인기를 누리는 구간이다.

만인의총 단풍
만인의총 단풍

▲지리산 단풍…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

단풍을 꼭 트레킹으로 즐길 필요는 없다. 산행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는 장대한 지리산의 비경과 단풍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한다.

드라이브 길은 크게 두 가지 코스로 좁혀진다. 뱀사골에서 861번 지방도를 타고 도계 3거리-노고단 성삼재를 거쳐 구례 천은사에 이르는 25km의 코스와 지리산 국립공원 전북사묵소가 있는 남원 육모정에서 60번 지방도를 타고 정령치를 지나 도계 삼거리-뱀사골에 23km구간, 왕복 2차선의 포장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지리산 산세와 단풍 절경은 마치 신선이라도 된 듯 마냥 흡족감을 주는 드러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만인의총 ’단풍,‘ 교룡산성 둘레길

남원의 단풍 명소로는 지리산 뱀사골이 최고이지만 도심속의 단풍 명소도 생각보다 가까이 존재한다.

만인의총은 남원을 지키기 위해 왜군과 싸우다 전사한 만여명의 의로운 충혼을 모신 무덤으로 남원의 정신이 가장 잘 나타난 곳이기도 하다.

또 1973년6월23일 전라북도기념물 제9호로 지정돼 있는 남원의 교룡산성은 동학과 3.1 독립만세운동의 발원지로의 자취가 서려 있는 숭고한 역사적 현장이다.

산성에는 교룡산을 살펴볼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교룡산 둘레길 소요 시간, 12.6kn 4시간,당일코스로 제격)돼 누구나 아는 방대한 단풍의 명소를 찾기보다 소소한 단풍의 묘미를 즐기고 싶다면 교롱산성의 아기 단풍 군락지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롱산성의 단풍은 둘레길 나오는 길 어귀, 산성교를 중심으로 산성공원에 이르기까지 단풍나무 10여 그루 정도로 형성된 군락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시내 단풍거리를 거니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사드락 사드락’ 관광단지 주변을 한 바퀴 둘러 보도록 남원시가 2017년부터 2018년11월까지 20억원을 들여 조성한 도시숲 ‘오감만족 숲’의 단풍을 둘러보는 것도 가을정취를 색다르게 즐기기에 충분하다.

남원=양준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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