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4·15 총선 예측불허의 승부
전북지역 4·15 총선 예측불허의 승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10.16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선 6개월 앞으로… 전북정치지형 전망 <하>

 민주당 대 다야 구도에서 치러지는 전북지역 4·15 총선에서 선거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총선을 6개월 앞둔 현재 여당의 프리미엄과 높은 정당지지율을 앞세운 민주당에 다소 유리한 총선 지형이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야권이 총선전 추진하고 있는 정계개편과 전북 10개 선거구의 여야 후보 대진표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정치권 모 인사는 16일 “지난 19대, 20대 총선에서 70%안팎의 현역 의원 교체율을 예상한 사람은 없었고 민주당이 텃밭인 전북에서 참패할 것을 상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정치의 가변성을 설명했다.

 특히 전북의 대부분 선거구에서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여야 후보간 재격돌이 이뤄지는 등 4·15 총선에서 의외의 결과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이런 분위기속에 여야 전현직 의원이 맞붙는 전주을 선거구와 전주병, 익산을 선거구를 주목하고 있다.

 또 정치신인 인물난 속에서도 대어급 신인으로 평가 받는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이원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출마하는 정읍·고창, 김제·부안 총선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전주을 선거구는 ‘별들의 전쟁’으로 비유될 정도로 전북은 물론 전국적인 관심지역이다.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과 평화당 박주현 의원이 야당 후보로 나서고 민주당은 이상직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 최형재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공동대표, 이덕춘 변호사가 공천경쟁을 펼친다.

 민주당 후보로 이상직 이사장이 나설경우 전주을은 여야 3당 후보가 전·현직으로 총선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민주당 김성주 국민연금공단이사장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어 재대결하는 전주병 선거는 정 대표에 대한 전주 민심이 초점이 되고 있다.

 정치권은 정 대표의 경쟁력과 관련, “낮은 정당지지율이 약점이 되고 있지만 그동안 전주 정치권에 잠복해 있던 정 대표에 대한 반감이 사실상 사라졌다”라며 “총선까지 남은 기간동안 전개될 변수가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이 펼쳐지는 익산을 선거는 평화당 조배숙 의원과 민주당 한병도 전 청와대정무수석의 판이한 정치성향과 행보에 대한 평가가 승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4선의 조 의원은 최초의 여성검사 출신으로 21대 국회에서 전북 최초의 여성 국회 부의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병도 전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그림자로 비유될 정도로 현 정부의 핵심 인사다.

정읍·고창 선거구는 사실상 본선 대진표가 확정되 4·15 총선까지 여야 후보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준병 전 서울시정무부지사는 화려한 공직 경력과 정치신인의 참신성이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은 4선에 도전하는 정치적 관록이 강점이다.

 소지역주의 표심이 총선판을 좌우하는 김제·부안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공천의 향배가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 복당과 함께 전북도당 정책위의장을 맡을 정도로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원택 전정무부지사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 전 부지사는 김제와 부안 지역주의 대결속에 김제출신 이라는 점도 이번 총선에서 강점이 되고 있다.

 정치권 모 인사는 김제·부안 선거와 관련 “민주당 김춘진 전 의원의 지역내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고 두번에 걸친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 전부지사의 정치력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