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모든 권력기관은 국민을 위해 존재”
문재인 대통령 “모든 권력기관은 국민을 위해 존재”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10.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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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창원 경남대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9월 부마민주항쟁 발생일인 10월16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서 첫 정부주관 행사로 열렸다.

 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다”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유신독재의 가혹한 폭력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 모두에게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항쟁의 주역들과 피해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찾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할 것이며, 국가폭력 가해자들의 책임 소재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의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선조들이 꿈꿨던 진정한 민주공화국, 평범한 사람들이 진정으로 나라의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국가적 성취가 국민의 생활로 완성되는 민주주의를 향해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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