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 전국 순회 간담회 추진, 예산전쟁 신호탄되나
국회 예결위 전국 순회 간담회 추진, 예산전쟁 신호탄되나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10.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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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결산특별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전국 순회 간담회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자체마다 본격 예산 정국으로 돌입할 분위기다.

전북도 역시 이번 예결위 간담회를 예산 전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국회 베이스캠프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도내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예결위는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전국 순회 예산간담회 개최를 추진 중이다.

의원들은 2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4일에는 호남·충남팀과 영남·충북팀으로 나눠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

전북도는 24일 광주에서 열리는 호남권 예산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0여 명 의원들만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국감이 마무리되면 참석 의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정부안 과소·미반영 사업 중심으로 선정한 60대 중점확보대상사업을 예결위원들에게 집중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국가 예산 7조원 유지는 물론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할 신규 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적극 요구한다는 전략이다.

예산조정소위에 전북 출신 의원들의 참여가 불투명한 악조건에서 이번 지역 순회 간담회는 예산 편성의 키를 쥔 예결위원들에게 전북 사업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회는 28일부터 상임위·예결위 예산심사를 거쳐 12월 2일 본회의 의결할 계획이다.

이에 도는 예결위 간담회와 별개로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협조를 위해 협의회 등을 수시로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오는 18일에는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23일에는 전북국회의원 보좌관 정책간담회, 31일 전북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 등이 예정돼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점확보대상 사업 의원별 역할 분담, 예산정책협의회 수시 개최 등으로 국가예산 확보 및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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