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가축 전염병 피해 방지 주력
전북도, 가축 전염병 피해 방지 주력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0.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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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전북 고창 해안가에서는 야생멧돼지로 추정되는 폐사체가 발견됐다.(고창군 제공)

 전라북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 방역조치를 추진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지를 위해 야생조류에 대한 예찰검사를 강화하는 등 가축 전염병 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경기 연천군 신서면 소재 돼지농장 1개소(1천760여두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축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전북 고창 해안가에서는 야생멧돼지로 추정되는 폐사체가 발견돼 전라북도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도 방역당국은 해당 지역을 통제하고 멧돼지 폐사체의 시료를 채취해 인천 국립환경과학원에 정밀 검사를 맡겼다.

 도 방역당국은 평상시가 아닌 아프리카돼지열병 경계 시기임을 감안해 폐사체 발견을 예사로 넘기지 않고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도내 야생멧돼지는 부안 상서, 완주 비봉, 정읍 산외, 진안 성수, 익산 웅포 등 5곳에서 각각 1두씩 차례로 발견됐다.

 15일 익산 웅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의 경우 시료 채취 결과 16일 최종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도 방역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을 차단함과 동시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지를 위해 야생조류에 대한 예찰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2일 천안 봉강천 야생조류분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돼 정밀 검사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도내 발생 방지를 위해 철새 도래지 야생조류에 대한 예찰검사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른 방역을 강화하도록 조치했고 11월 초 철새 도래 시기가 되면 금강하구둑, 만경강·전주천, 동진강, 동림지, 새만금조류지 등 5개소를 집중 관리한다.

 방역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1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도내 5개 철새 도래지에 대해 주 1회 야생조류 폐사체 및 분변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예찰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H5, H7형 항원이 검출될 경우 고병원성 여부 확진 전이라도 신속한 야생동물 방역대 설정 및 방역대 내 가금 일제검사 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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