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작가는 “산다는 것은 항상 마지막이라는 순간의 연속”이라며 “오늘도 내일도 내가 하는 일, 나에게 처한 일들이 마지막일 테니 성의를 다해 보내자고 생각한다. 그 중 하나가 지금 글 쓰는 일인 만큼 그 일에 충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총 40여편의 글에는 작가의 일상에서 함께 하는 삶의 풍경과 가족에 대한 사랑 등 일상에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순간을 적었다.
이 책의 제목인 ‘하늘밥’은 작가가 전주천 산책길에서 본 벽화에서 시작됐다. “얘들아 하늘밥 먹자”는 인상적인 문구와 함께 천변의 풍경을 담은 아이들의 그림을 마주하며 작가의 마음에 깊게 자리 잡은 ‘아주 작은 풀꽃 하나’가 피어 있는 그림을 눈동자에 담은 것. 그 속에서 만난 동심에 대해 작가는 손자와 손녀들에게 ‘하늘밥’을 먹이고 싶어한다.
산행일지는 전북권의 백두대간을 탐험한 이야기가 쓰여 있다. 지리산 천왕봉부터 덕유산 신풍령까지 작가는 등산에서 얻는 소중한 순간들을 기쁘게 담았다.
김재희 작가는 정읍 출신으로 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부문에서 ‘장승’으로 등단한 뒤 수필집 ‘그 장승을 갖고 싶다’, ‘꽃가지를 아우르며’를 출간했다. 행촌수필문학상, 수필과비평문학상, 전북수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북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휘빈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