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생명벨트“ 안전벨트 미착용 사고 사망자 증가
“느슨한 생명벨트“ 안전벨트 미착용 사고 사망자 증가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10.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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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에서 경찰관이 시민에게 팸플릿을 나눠주며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최광복 기자
경찰관이 시민에게 팸플릿을 나눠주며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전북도민일보 DB.

 도로 위 생명줄로 불리는 안전벨트가 전북지역에서는 느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9월부터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일반도로 등 전 도로에서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도내 평균 20명을 넘고 있어 성숙한 안전 의식이 요구된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4~18년)간 도내에서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104명에 달했다. 이는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매년 20명 이상이 숨지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사망 27명(부상 696명), 2015년 사망 27명(부상 703명), 2016년 사망 10명(부상 470명), 2017년 사망 19명(부상 467명), 지난해 사망 21명(부상 409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2014년 285명, 2015년 302명, 2016년 248명, 2017년 227명, 2018년 222명으로 사망자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전북의 경우 2017년 대비 2018 사망자 수가 19명에서 21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최근 5년간 안전띠 착용 여부가 확인된 교통사고 사상자 중 안전띠 착용 사망자는 1천955명이었고, 부상자는 53만6천390명으로 사망률은 0.36%였다.

 소병훈 의원은 “안전벨트 착용 시 100명의 사상자 중 사망자는 0.4명에 불과하다”면서 “안전벨트 착용 의무에도 불구하고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사망률이 4배 이상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 의원은 “일부에서는 여전히 안전 불감증에 빠져 있고, 그로 인해 사망자가 매년 다수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지속적인 홍보와 강력한 단속을 통한 예방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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