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발효기술 활용 ‘블루베리 꼬냑’ 개발 나서
순창군 발효기술 활용 ‘블루베리 꼬냑’ 개발 나서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10.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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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발효기술을 활용한 명품 주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발효기술을 활용한 ‘블루베리 꼬냑’ 개발을 통해 국내 주류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을 16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블루베리 꼬냑’ 개발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에는 상품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문제는 많은 지자체가 앞다투어 과수를 이용한 와인이나 과일주 등을 개발해 보급형 주류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여기에 순창군의 입장에서는 후발주자로 현재의 보급형 주류시장에 뛰어들면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순창군은 외국 기업 브랜드가 독점하다시피 한 고급주류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장점인 발효기술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으로 제품 개발에 나섰다는 것.

 실제 군은 독자적으로 확보한 토착 발효미생물(효모균·SRCM100587)을 활용한 와인발효기술과 다단식 증류제조시설을 갖추고 알코올 함량 80%의 고순도 알코올 생산과 알코올 회수율 80%에 달하는 표준공정을 확립해 이번 꼬냑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원료 공급과정에서 주된 원료로 쓰일 블루베리도 순창지역에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제품 생산체계를 확립해 농가 소득보장에 일조하며 지역 활성화도 함께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군에서는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1차 숙성 시제품을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순창장류축제 기간에 시음회를 할 예정이다.

 이번 시음회 기간에 방문객을 대상으로 순창명품 주(酒) 개발사업에 대한 사전 홍보부터 디자인 및 상품명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도 나선다. 또 시음회를 통해 나온 의견은 완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해 최고의 명품 주 탄생을 기약할 계획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순창군은 과거에도 누룩공장이 들어설 만큼 전통주 제조에 일가견이 있었다”며 “이번 블루베리 코냑을 제대로 개발해 국내 최고의 명품 주 고장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들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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