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콩 종자산업 메카로 거듭난다
순창군 콩 종자산업 메카로 거듭난다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10.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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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서울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하는 등 콩 종자산업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열린 콩 개발 연차보고회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지난해 서울대학교와 종자산업 콩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공동연구에 들어가는 등 콩 종자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순창군과 서울대 측은 최근 콩 개발 연차보고회도 열었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한 두 기관 관계자, 농민 등이 참석해 열린 이번 보고회는 지난 3월부터 공동연구에 들어간 이후 첫 번째다.

 콩 개발은 기존의 대원콩이 재배 안정성과 알떨림성이 우수하지만, 기계 수확 때 손실량이 많아 다수확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이에 올해 두 기관은 기계 수확형 다수확 품종을 개발하고자 우수 교배조합을 작성하고 지역 실증검정을 공동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착협 위치가 높아 기계 수확성이 뛰어난 다수확 품종을 1차로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신품종은 2모작 지대의 평야지 및 산간지에 알맞은 품종이다. 지역 적응성이 높아 서리 및 한발 피해 우려가 없는 품종이다.

 또 기계화 재배와 장류 가공적성이 우수한 것은 물론 콤바인 수확에 적합한 내 도복, 내 탈립, 내 손상 및 경·협 동시 등숙 특성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에도 대원콩이 가진 환경 내상을 가진 교배조합도 함께 시험해 더 뛰어난 순창 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에서는 지역특화를 위해 맞춤형 종자 개발에 반드시 성공해 돈 버는 농촌과 순창군 장류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금과면 매우리에 장류종자센터를 신축해 본격적으로 종자 개발 연구는 물론 토종·유기 콩 종자개발에 전력을 다해 명품 콩 종자 및 장류를 생산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두 기관이 협력해 순창군을 대표할 수 있는 장류 콩 개발에 앞장서 순창군 100년 먹거리의 핵심 소재 종자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면서 “나아가 순창군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콩 품종개발을 통해 케이씨드(K-seed)의 파도를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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