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보전에 관심을 갖자
자연환경보전에 관심을 갖자
  • 정병수
  • 승인 2019.10.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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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마비의 결실의 계절, 10월이 짙어가고 있다. 국내외 정세는 국가 및 정파간의 이해관계등에 충돌과 혼란을 일으키면서 흘러가고 있지만, 대자연의 사시사철 섭리는 어김없이 순환되어가고 있기에 새삼 자연환경 보전에 생각을 정리해본다.

 자연과 가까울수록 병은 멀어지고, 자연과 멀수록 병은 가까워진다.(괴테), 자연이 아니면 몸안의 질병을 결코 이겨낼 수 없다(히포크라테스), 지구상의 생물들 중 어느 한 종을 잃는다는 것은 비행기 날개에 달린 나사못을 빼는 것과 같다(폴에틸리히).

  식물에게 나비의 애벌레는 무서운 속도로 잎을 갉아먹는 적군이지만, 나비는 꽃가루를 옮겨주는 협력자다. 철쭉은 곤충을 위해 좋은 향을 만들지만 곤충을 퇴치하는 물질도 분비한다. 이렇듯 식물이 만드는 향기는 협력자를 유인하는 수단인 동시에 침입자를 경계하는 무기가 된다.(최소영, 숲은 더큰 학교입니다)

  인간과 자연, 곤충과 식물, 생물들과의 상호 오묘한 생존의 이치를 깨닫게 해주는 환경관련 명언 내용들이다.

 인류는 고대로부터 자연과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엔 이러한 인간의 생존, 생명의 존속에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세계적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세계적 기구를 구성,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1970년대 초 유엔환경기구(UNEP)를 설립하게 되었고, 1992년 리오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점점 전세계인에게 널리 확산되었다.

 특히 리오회의를 통해 토지자원과 삼림보호, 대기환경과 담수자원의 보호, 각종 폐기물관리, 화학물질의 관리등 각 분야의 환경과 개발에 관한 원칙과 이를 시행할 재정지원, 기술이전등에 관한 국제사회의 합의를 담는 의제21(Agenda 21)이 채택됨으로써 환경문제는 평화와 인권, 무역등과 같이 국제사회의 중심의제로 자리잡게 되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자연환경, 생활환경의 보전, 환경오염방지, 수자원의 보전·이용 및 개발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정부 부서로 지난 1980년 초부터 환경청으로부터 시작해 1990년엔 환경처, 1994년부터 환경부로 개칭 승격해 소관업무를 추진해가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환경관련 부서가 설립 운영되고 그에 따른 각종 환경정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한편 민간차원의 환경관련 국민운동도 활발히 전개되었다. 1993년4월 공해추방운동연합, 부산공해추방시민운동협의회, 대구공해추방운동협의회, 광주환경운동시민연합 등 전국 8개 환경단체가 연합한 환경운동연합이 공식 결성되면서 전국 규모의 환경운동으로 확산되었다.

 환경운동연합은 갯벌과 철새보전, 에너지대안 정책연구 및 시범사업, 녹지보전, 강살리기, 반핵평화, 야생동식물보호, 생명안전등을 주요 의제로 한 현장활동 및 정책생산, 국제연대를 기본사업으로 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굴업도 핵폐기장백지화운동, 가야산 해인골프장건설반대운동, 대만 핵폐기물 북한반입 저지운동, 새만금간척 백지화운동, 동강댐 백지화운동 등을 전개하였고, 특히 2000년에 들어서서는 ‘환경의 세기’를 선포하고 환경문제를 가장 핵심적인 사회이슈이자 실천과제로 제기하는 등 정부의 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들로부터 더욱 주목을 받는 단체로 자리잡게 되었다.

 우리 전북지역에서도 주요기관인 도 및 시군자치단체, 새만금지방환경청 등에서 환경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차원의 환경 관련 60여개 단체들이 도에 사단법인 또는 비영리민간단체 등으로 등록, 각 단체별로 다양한 환경운동 관련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무쪼록 전북지역에서 공공기관의 환경관련 정책과 민간차원의 환경운동이 원만히 시행 추진되어서 어느 타시도 지역보다 품격있는 풍요롭고 청결한 환경이 조성되고 보전되기를 기대해본다.”

정병수(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 전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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