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된 연정’ 전북지역 데이트 폭력 ‘꾸준’
‘그릇된 연정’ 전북지역 데이트 폭력 ‘꾸준’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10.15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릇된 연정으로 시작된 ‘데이트 폭력’이 전북지역에서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데이트폭력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북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지난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840명이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됐다. 이 같은 수치는 매년 240명이 검거된 셈이다.

 연도별 검거 인원은 2016년 164명(5명 구속), 2017년 283명(5명 구속), 2018년 253명(8명 구속)이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 140명(3명 구속)이 검거됐다.

 유형별로는 폭행이 666명(79%)으로 가장 많았으며 체포·감금·협박 86명(10%), 경범 등 기타 71명(8%), 성폭력 12명(1%), 살인(살인미수 포함) 5명(0.6%) 순이었다.

 하지만 울산(11.6%)과 전북(10.7%)은 전국적 감소 추세에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은 “연인 관계이기 때문에 신고를 꺼리거나 일방적으로 참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데이트폭력이 더 많을 것”이라며 “데이트 폭력 예방대책뿐만 아니라 데이트폭력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