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의 계절에
노벨상의 계절에
  • .
  • 승인 2019.10.15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벨상은 인류 복지에 가장 구체적으로 공헌한 자에게 주는 상이다.

▲ "알프레트 노벨"이 자신의 전 재산 기부로 물리학·의학·문학·평화·경제학 등 여섯 분야로 구분해 인류를 위해 공헌한 사람에게 주기 시작한 이상은 118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권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2019년 노벨 수상자는 3명의 경제상 공동수상자를 비롯해 14명에 이른다. 우리는 노벨상 시즌을 맞을 때마다 아쉬움이 크지만, 올해에는 초라해지는 느낌이 더 드는 것은 노벨 화학상 수상자 3명 중 "요시노 아키라"라는 일본인 이름이 들어있기 때문일 게다.

▲ 그동안 과학 분야의 노벨 화학상을 받은 일본인 과학자가 24명째에 이른다. 이번 수상은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부품의 수출 규제를 단행하면서 한국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라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다.

▲일본 화학소재 기업인 "아사히 카세이" 명예 연구원인 그의 노벨상 수상 소식은 한국 산업계에 대한 일종의 경각심을 일깨워 준 뼈아픈 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올해도 변함없이 단 한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창의성을 길러주는 교육이 아닌 주입식. 이공계 기피 현상의 심화 등이 꼽히고 있다.

▲우리가 전반적인 교육 수준을 높이는 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미래의 국가 경제를 이끌어 가야 할 창조적인 핵심 인재 양성 교육에는 실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을 되새겨 봐야 할 때다. 일본은 50년간 30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로 과학기술 분야에 투자를 늘려온 지 20여 년이 넘는다. 과학기술 강국 구축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