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논란 다시 도마위…뜨거운 공방”
“상산고 논란 다시 도마위…뜨거운 공방”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10.15 18: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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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 국정감사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15일  전남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전북 광주·전남 제주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15일 전남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전북 광주·전남 제주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군산대·전북대·전주교대와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2019 국정감사가 15일 전남대에서 열렸다.

이번 감사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이찬열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박용진, 서영교, 조승래 의원을 비롯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북도교육청 국감에서는 올해 전국을 들썩이게 한 자사고 문제가 또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회 교육위원회 전희경 의원(자유한국당)과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상산고 재지정 점수 형평성 논란, 사회통합전형 비율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전희경 의원은 “일반고 두 곳이 70점 넘었다고 상산고는 80점을 기준점수로 정했는데 자의적 해석 아니냐”고 따지자 김승환 교육감은 “기준점수 80점은 저 혼자 결정한 것도 아니고 여러 장치를 거쳐 확정된 것이다”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또 의무도 아닌 사회통합전형을 배점항목으로 넣어서 결정적으로 자사고 지정취소가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교육부에서 부동의하니까 교육감은 또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는데 소송결과가 교육감 뜻대로 나오지 않으면 그땐 사과하겠느냐”고 묻자 김 교육감은 “사과하고 말고가 아니라 정책 선택의 문제다”고 맞받아쳤다.

전 의원은 “교육감이 ‘자사고는 사회악이다’라고 단정짓고 이를 없애기 위한 평가 과정에서 학부모들, 학생들이 겪었을 혼란에 대해 생각해봤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육감은 “자사고 한 학교로 인해서 그 지역 일반고 교육이 얼마나 황폐화되는지 이걸 교육감이 못 본체 해야 겠느냐”고 답하자 전 의원은 “전북 교육 황폐화의 책임이 상산고에 있다고 것이냐”고 맞섰다.

전북도교육청의 평화통일 교육에 대해서도 설전이 오갔다. 전 의원은 “전북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 관련 내용이 올라와 있는데 ‘제복 입은 군인이 실시하는 교육 폐지’라고 써있다”며 “대한민국 군복이 부끄럽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교육감은 “왜 군인이 학교에 와서 아이들을 가르치느냐”며 “냉전교육 폐해가 심하다”고 맞받았다.

이어 전 의원이 “대한민국 군인 군복이 냉전교육의 상징으로 보이느냐“며 해명을 요구하자, 김 교육감은 ”문제가 되거나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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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요망 2019-10-16 17:11:00
평화통일 어쩌고저쩌고단체랑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랑 어떤 관계인지 대체 어디다 써먹는 단체인지도 조사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