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가소득 최상위…농가부채율도 최하위
전북지역 농가소득 최상위…농가부채율도 최하위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10.15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풍을 몰고 올 제13호 태풍 링링의 예상진로가 한반도 상륙을 예보된 가운데 5일 전주시 장동 과수농가에서는 인부들을 동원 배 수확이 한창이다,   신상기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전북지역 농가소득이 전국 최상위권에 우둑 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가부채는 전국 최하위권이어서 전북농협의 슬로건인 ‘깨어있는 농협인, 활짝 웃는 농업인, 함께 하는 국민’으로 한 발자국 더 다가서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시을)이 밝힌 ‘전국 농가소득 및 농가부채 현황’에 따르면 작년 전북지역 농가소득은 4,50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전북의 농가소득은 전국 9개 도에서 제주도(4,863만원), 경기도(4,850만원)에 뒤 이은 것으로 전국 최상위권에 속한다. 충청남도(4,351만원), 경상북도(4,092만원), 충청북도(4,013만원), 전라남도(3,947만원) 등이었다. 특히, 제주도와 경기도의 농가부채율이 2배를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소득에 있어 전북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전북의 농가소득은 최근 5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014년 3,362만원이었던 농가소득은 이듬해인 2015년에는 3,613만원, 2016년 3,688만원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2017년 3,523만원으로 잠시 주춤하더니 작년에 무려 1천만원 가까이 치솟았다.

 농가소득과 함께 농가부채율에서도 의미있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의 농가부채율은 56.2%로 전국 9개 도 가운데 충청북도(44.6%)를 제외하곤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전국 평균(79.1%)보다 23%p나 낮았다.

 부채율은 제주도가 153.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기도(119.3%), 강원도(93.5%), 경상남도(78.8%), 충청남도(74.3%), 경상북도(62.4%), 전라남도(61.6%) 등의 순이었다.

 농가소득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함께 농가부채율이 전국평균 보다 크게 낮은 것은 각 지자체와 전북농협의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전북농협은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해 올 상반기 농작업 대행 확대, 판매농협 구현 및 조합공동사업법인 활성화, 농업인 금융비용 완화, 축산물 판매 및 브랜드 관리 강화, 도농교류확대 등에 힘을 쏟았다.

 또한, 하반기에도 농식품 수출 확대와 로컬푸드 직매장 신규 및 활성화를 통한 중·소규모 농가의 판로 확대, ASF(돼지열병)·AI(조류독감)·구제역 차단방역 강화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농가소득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북농협 유재도 본부장은 “농가소득은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근간으로 이를 바탕으로 농업인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꿈꾸고 그 혜택은 국민에게 환원된다”며 “집중 사업추진을 위한 각 부서별 역량 결집과 범농협 사무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장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