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 조통달 명창과 함께하는 소리의 향연 ‘금상첨화(錦上添花)’
우방 조통달 명창과 함께하는 소리의 향연 ‘금상첨화(錦上添花)’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10.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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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은 ‘2019 목요국악예술무대’ 네 번째 무대로 창극단(단장 조통달)에서 준비한 ‘우방 조통달 명창과 함께하는 소리의 향연-금상첨화’ 공연을 17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5년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으로 부임해 창극단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그간 쌓아온 소리와 연기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도해온 조통달 단장의 퇴임을 앞두고 창극단과 함께 꾸미는 무대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조통달 창극단장은 1972년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에서 장원을 수상하고, 국립창극단 단원과 전남도립국악단 단장을 역임했다. 국가중요지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전수교육조교(보유자 후보)로,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국악계 원로다.

창극단장으로 부임 후 그는 전라북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창작 작품과 대중성 있는 창극들을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뛰어난 명창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의 진면목을 ‘소리열전-화룡점정’ 무대를 통해 선보여 소리 마니아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표 창극 작품으로 ‘청년 이성계’, ‘배비장전’, ‘만세배 더늠전’ 등이 있다.

 이번 무대는 시원한 목청과 강인한 통성, 남성미 넘치는 소리가 더해져 완벽한 연기력으로 소리판을 이끌어가던 조통달 단장과 창극단이 함께 감동의 무대를 소환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조 단장은 단막창극 ‘화초장 대목’에서 심술궂은 놀부로 출연해 익살스런 연기와 힘 있는 소리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외에도 창극단원들이 준비한 민요, 판소리, 입체창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다양한 소리의 매력에 빠져드는 뜻 깊은 시간을 선물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한 신민요 ‘시집가는 날, 내고향 좋을씨구, 너도가고’를 비롯해 수궁가 중 ‘고고천변 대목’, 춘향가 중 ‘동헌경사대목’과 ‘사랑가’, 남도민요 ‘흥타령, 자진육자배기, 삼산은 반락, 개고리 타령’ 등으로 가을날의 신명을 더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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