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전면부정 전북도의원 강력 규탄
공공의료 전면부정 전북도의원 강력 규탄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9.10.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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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 회원들은 15일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성임 전북도의원(비례대표)은 지난달 20일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남원의료원장을 상대로 질의하는 과정에서 의료원의 부채를 지적하며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 회원들은 15일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성임 전북도의원(비례대표)은 지난달 20일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남원의료원장을 상대로 질의하는 과정에서 의료원의 부채를 지적하며 "인력을 차라리 감축해서 부채를 줄이는 방향으로 해 달라"고 주문해 이 발언이 알려지자 '공공의료 전면 부정'으로 규정하고 반발했다. 최광복 기자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15일 도의회 앞에서 남원의료원에 대한 인력감축과 재정지원 축소 발언을 한 홍성임 전북도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지난 9월 20일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홍성임 의원은 남원의료원의 적자 해소를 위해 인력을 감축과 시설투자 축소로 부채를 줄이라고 주문했다”며 “이같은 발언은 공공의료를 무시하는 처사이고 중대한 문제이기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남원의료원은 의료 사각지대인 남원·순창·임실지역의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시설장비·인력이 부족하는 등 열악한 근무여건에도 제 역할을 다해 왔다”며 “시설투자와 인력보강은 반드이 이뤄져야하고 적자는 남원의료원만의 문제가 아니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함께 해결해야할 문제이다”밝혔다.

 이어 “공익적 적자를 인력감축과 재정지원 축소를 통한 해결의 발상은 잘못된 인식에서 연유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현실을 외면하고 지역민의 의료 공공서비스를 부정한 발언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홍성임 의원은 “지역사회 포괄적 의료서비스 제공 및 공익적 기능수행에 따른 적자는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 익히 인지하고 있다”며 “남원의료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한 발언으로 구조조정과 시설투자 축소를 겨냥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의료원 2019 경영평가에 의하면 2018년도 부채가 311억원으로 전년보다 17.2% 증가했고 자본금은 125억원으로 전년대비 16.3% 감소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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