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북지역 사망자 지표 봤더니… 자살 높아
작년 전북지역 사망자 지표 봤더니… 자살 높아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10.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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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사망관련 지표 분석결과,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호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망자 수 구성비는 80세 이상이 수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심각한 고령화와 팍팍한 경제사정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5일 발표한 ‘통계로 본 2018년 호남·제주 사망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도내 인구중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만명당 2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남(23.5명), 광주(23.1명)보다 높은 수치다.

 사망원인별로는, 악성신생물(암)이 9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자살(25.8명), 심장질환(24.4명), 뇌혈관질환(23.4명), 폐렴(20.4명) 등의 순이었다.

 전북이 자살로 인한 사망원인이 두번째인데 반해 전남은 악성신생물(86.0명), 심장질환(31.2명), 폐렴(29.8명), 자살(23.5명), 뇌혈관 질환(20.6명) 순이었고, 광주는 악성신생물(95.2명), 심장질환(30.2명), 폐렴(28.5명), 뇌혈관질환(28.4명), 자살(23.1명)로 나타났다.

 암 질병으로 인한 사망 가운데 종류별로는 폐암(19.7명), 간암(12.1명), 대장암(9.8명), 위암(7.9명) 등으로 조사됐다.

 전북의 작년 총 사망자 수는 1만7,219명이었고,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7,70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70~79세(3,389명), 60~69세(1,494명), 50~59세(1,120명), 40~49세(499명), 30~39세(187명) 순이었다.

 특히 자살·사고 등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20~29세(87명), 10~19세(28명), 1~9세(9명)이었고, 0세도 31명이나 집계됐다.

 한편, 시·군·구별 사망자 수는 전주시가 3,356명으로 호남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도내에서는 전주시 다음으로 익산시(2,053명), 군산시(1,910명) 등이었고, 조사망률(해당인구 10만명당 명)은 무주군(1,383.2명), 임실군(1,312.6명)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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