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방어에 민주당 정치신인 주목
현역 방어에 민주당 정치신인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10.14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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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D-6개월, 전북 정치구도 전망 <중>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승리의 해법으로 공천에서 현역 의원 물갈이 칼을 빼들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몇몇 중진들도 4·15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직·간접적으로 밝혔다.

 한국당 또한 텃밭인 영남권을 중심으로 공천과정서 현역 교체 여론이 꾸준히 흘러 나오고 있다.

중앙 정치권의 이같은 분위기와 달리 전북은 4·15 총선 공천에서 현역 ‘무풍지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북 총선에서 여·야 후보가 격돌하는 본선은 예외다.

전북의 일부 선거구에서 민주당 소속 정치신인의 경쟁력이 눈에 띠고 전북 총선이 정당대결 양상 성격을 가진다면 4·15 총선이 현역 의원 무덤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본선과 달리 각당의 공천에서 현역 우위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현 전북 정치지형과 무관하지 않다.

 민주당은 전북에서 현역의원 숫적 열세와 야당은 낮은 정당지지율에 따른 고육책이 공천에서 현역 강세 현상을 낳고 있다.

민주당은 집권여당 이지만 지난 20대 총선때 전북에서 참패함에 따라 전북 지역구 의원 10명중 이춘석 의원(익산갑),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등 현역의원이 단 2명이다.

 특히 이춘석, 안호영 의원은 정치적 전성기인 50대 중반의 연령으로 민주당 중앙당이 현역 물갈이 기준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60대 후반 연령과는 거리가 있다.

민주당 일부에서는 현역 물갈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이 대표의 67-68세의 연령· 중진이 총선 불출마 압박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이 때문에 민주당은 전북 총선 승리를 위해 현역 의원 물갈이 범위를 원외위원장 까지 확대해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외위원장의 경우 현역과 달리 정치적 파장이 크지 않고 전북에서 민주당 총선 후보의 개혁성, 선명성, 참신성 확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정치 신인을 발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공천을 앞두고 공천심사를 거쳐 정치신인의 단수공천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바른미래당, 평화당, 대안정치 연대등 전북의 야당은 현역의 총선 경쟁력 확보의 판단에 따라 이변이 없는한 모두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지역 야권 관계자는 14일 “민주당에 비해 턱없이 낮은 정당지지율과 당세를 생각하면 현역 우선의 공천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현역의 높은 인지도와 인물론이 총선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야당은 도민의 전북 정치의 낮은 위상에 대한 우려도 4·15 총선에서 현역 의원을 모두 공천하는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전북의 야당 의원은 “전북 지역구 축소로 중앙에서 정치 영향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라며 “결국 전북은 중진의 힘에 기댈 수밖에 없고 도민 여론도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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