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가뭄 우려 해소, 지역적 용수관리는 지속 필요
전북 가뭄 우려 해소, 지역적 용수관리는 지속 필요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0.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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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가뭄 마저 속출하면서 전주근교의 한 농가의 옥수수밭에서 밭작물이 타들어가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최근 전국은 물론 전북지역에도 유례없이 계속된 가을 태풍의 영향으로 비를 뿌린 가운데 영농기가 종료되면서 당분간 물 부족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영농기가 끝나는 10월부터 도내 일부지역에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에 용수비축 등 농가와 지자체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0월 가뭄 예보·경보’를 발표한 결과 전국적으로 충남지역 일부 시·군의 용수공급을 담당하는 보령댐의 저수율이 낮아 ‘경계’ 단계를 유지하며 용수관리를 지속하지만 전북은 물 부족 지역에 해당된 사항이 없었다.

 지난 여름철 정부가 발표한 가뭄 예·경보에서는 도내 익산, 고창, 부안지역은 ‘약한 가뭄’ 단계로 가뭄 대비에 관심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했다.

 현재 도가 집계한 바로는 올해 강수량은 1월부터 지난 4일까지 991.2mm로 전년 대비 1천250.7mm의 79.3% 수준으로 259.5mm가 적었다.

 반면 용수의 확보상황을 보면 올해 1월부터 4일까지 유효 저수량 6억 9천800만톤 가운데 현재 저수량은 6억 1천300만톤으로 87.8%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억 9천900만톤에서 2% 상승한 수치고 지난 30년간 평년 대비 4억 7천300만톤 보다 20.1% 높게 나타났다.

 통계에서처럼 전북의 경우 저수율이 상승했고 영농기가 종료되면서 당분간 물 부족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영농기가 끝나는 10월부터 지엽적으로 물이 부족한 곳에 용수비축을 지속하는 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갈 필요성이 제기된다.

 도 관계자는 “물 부족으로 도내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방침”이라며 “지역 농가에서도 영농기가 끝난 이후에도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평상시 물 관리에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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