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원 전 도지사, 자신의 인생 여정을 회고록으로 펼치다
강상원 전 도지사, 자신의 인생 여정을 회고록으로 펼치다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0.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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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삶이 항상 자랑스럽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상식적이고 성실하게 살아왔기에, 나의 경험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기회가 생겼다. 부족한 내 삶을 통해 관직에 있는 후배들에게 반면교사의 교훈을 전하고, 관직에서 제일 중요한 자질이 인성이라는 사실을 꼭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강상원 전 전라북도지사가 회고록 ‘공직과 인성 - 강상원 나의 인생 여정(물레·3만3000원)을 펴냈다. 유년의 삶부터 공직생활 35년을 돌아보며 담백하게 표현한 자서전이다.

 강 전 전북지사는 전주시장을 지내는 동안 오늘날 전주의 시청사를 신축했으며, 전북도지사로 재임 기간 내 용담댐 건설을 이뤄냈다. 공정함과 청렴성을 신조로 여기며 언제나 주민 편의와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많은 행정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책에는 강 전 전북지사가 공직자로서 크고 작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겪은 좌절과 희망, 함께 일한 동료들과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겼다. 또한 완주군 삼례읍에서 보낸 유년시절과 6·25전쟁 전후의 혼란, 대학시절 등이 담겼다.

 책의 구성은 ‘축사’,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며’, ‘제1장 식민지배와 전쟁의 격동 속에서 보낸 성장기’, ‘제2장 국가고시에 도전하던 법학도’, ‘제3장 공직의 길에 들어서다’, ‘제4장 두 차례의 전주시장 임기’, ‘제5장 전라북도 부지사에서 도지사까지’, ‘제6장 은퇴 후의 삶’, ‘이야기를 마치며’ 등으로 총 522페이지이며,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임명환 전 진안군수, 김성연 전 정읍군수, 이석봉 징검다리 회장의 따뜻한 축사도 함께했다.

 강 전 전북지사는 “순탄했던 길, 험난했던 길, 운이 좋았던 길, 불운했던 길을 피하지 않고 뚜벅뚜벅 걷다 보니 어느새 이 자리에 다다랐다”라며 “내 삶의 궤적이 가족에게 위로가 되고, 자기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려는 후배들에게 반면교사가 될 수만 있다면 이 책의 의미는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강 전 전북지사는 1932년 완주군 삼례읍에서 출생했으며, 전주북중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률학과를 졸업했다. 서울특별시 재무국 촉탁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14년간 근무했다. 이후 내무부에서 전라북도 기획관리관실 기획담당관, 순창·진안군수, 내무국장 등을 지내고, 전주시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전라북도 부지사, 총리실 심의관, 총무처 소청심사위원을 거쳐 전북도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용담댐 건설을 기획·추진해 전북도민들의 가뭄과 홍수 문제 해결에 공을 세웠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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