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친족관계에 의한 성폭력 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6~18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친족관계 성폭력 범죄 접수 건수는 총 66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25건, 2017년 21건, 지난해 20건 등 매년 친족 간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친족 범위는 4촌 이내의 혈족 및 혼인을 통해 이루어진 인척 관계로 정의된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2016년 500건이었던 친족에 의한 성범죄는 2017년 535건, 지난해에는 578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호선 심리상담 전문가(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친족 성범죄의 경우 겉으로 드러나면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해 가족 내부에서 묵살되는 경우가 많아 평생에 걸쳐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며 친족 간 성폭력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김도읍 의원은 “현대사회의 가족 간 윤리의식이 파괴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누구보다 믿고 의지해야 할 가족에게 끔직한 일을 당한 것도 모자라 가족이라는 이유로 ‘쉬쉬’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법부는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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