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랜드마크 건설 검토해 볼만하다.
완주 랜드마크 건설 검토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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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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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의 대표도시인 완주군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관광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완주 랜드마크 타워’ 조성을 검토해 볼 만한 주장이 나왔다. 지난주 완주군 미래발전위원회가 주최한 ‘2019 완주군 미래비전 정책 포럼’에서 황태규 우석대 교수는 “완주의 역사성과 차별성을 담아내고 10만 군민의 자긍심을 높여줄 공간이나 상징물 조성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완주를 상징할 ‘랜드마크 타워’를 제안했다. 참석자들도 전북산업의 선도도시인 완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완주군은 지역총생산(GRDP) 연평균 성장률이 13.4%로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완주군이 전북경제에서 차지는 하는 비중은 전체 기업 종업원 수의 21%, 기업 매출액의 21%, 수출액의 25%를 점유하고 있어 전북경제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한반도에 출토된 전체 금속제 유물의 20~30%를 차지하는 등 완주는 한반도 금속문화를 꽃피웠으며 전북산업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전주시의 주변 지역으로만 인식돼 완주의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완주의 역사성과 자긍심을 되살릴 상징물을 세워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마련하자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랜드마크란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나 건물, 주위 경관 중에서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을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방향과 거리를 쉽게 알 수 있는 높은 건축물 등을 말하나,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여신상, 서울의 남산타워같이 지역의 상징 역할을 하기도 한다. 높은 건축물이 아니더라도 한옥마을과 같이 전주를 대표하는 지역이 랜드마크가 될 수도 있다. 랜드마크 조성을 어렵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

완주군은 전북의 대표도시로서 산업의 중심지이면서 만경강 생태중심지이자 문화예술의 고도이다. 완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 생태 자원을 연계한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전주 한옥마을 등과 전략적으로 연계한다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완주군 미래정책포럼에서 의제를 제시한 만큼 지역사회가 랜드마크 건설에 대한 담론을 이어가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낸다면 완주의 역사성과 자긍심을 되살릴 상징물을 검토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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