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야심차게 출발한 청년 창업지원사업 ‘삐걱’
익산시, 야심차게 출발한 청년 창업지원사업 ‘삐걱’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10.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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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지난해 11월 야심차게 출발한 청년창업지원사업인 ‘청년역사꾼’이 진통을 겪고 있다.

익산시에서 처음 추진한 청년창업지원사업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문화도시 익산’을 위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중 하나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시민과 청년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접수를 받아 4팀을 선정해 6개월간 사업계획서 컨설팅, 온라인 서비스 개발, 동종사업 전문가의 멘토링, 현장답사, 실무중심 지원과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금속공예 공방·카페 ‘오늘도 공휴일’ 드라이플라워·디퓨저카페 ‘프로퍼센트’ 식용곤충을 이용한 건강간식 ‘베이커리 한별’ 캐릭터 디자인공작소 ‘티끌’ 등 4팀의 청년역사꾼의 공동개업식을 가졌다.

이들 청년역사꾼 4팀에게는 평균 1천8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됐다.

이처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사업비가 지원됐지만 공동개업식이 끝나고 6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4팀 중 캐릭터 디자인공작소 ‘티끌’ 은 지난 1월, 드라이플라워·디퓨저카페 ‘프로퍼센트’ 지난 4월에 각각 문을 닫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청년역사꾼 사업에 대해 익산시가 전폭적으로 지원했지만 결국 체계적인 관리가 되지 않아 문을 닫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익산시 한 청년단체 관계자는 “익산시에서 추진하는 청년 창업지원사업 청년역사꾼이 좋은 아이템인 것을 분명하지만 홍보와 후속관리가 아쉽다”며 “청년역사꾼 4팀 중 2팀이 6개월도 버티지도 못하고 문을 닫은 것은 매우 안타까우며, 창업 청년들과 익산시가 원활한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양쪽 모두가 청년창업지원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청년창업지원사업인 청년역사꾼이 지역 내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청년역사꾼 청년들과 상호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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