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주역사에 지하통로 건설해야
새 전주역사에 지하통로 건설해야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9.10.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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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전주역사를 건설할때 지하관통 보행로나 지하차도를 건설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설계작에서 기존 한옥건축과 새로운 설계작과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여론이다.

 11일 전주역에서 정동영 의원실 주관으로 열린 전주역 당선작 전주한옥풍경역 설명회에서 건축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이구동성으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남혜경 전북대 교수는 “새 역사는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담아가야 한다”며 “지역 건축·문화분야 전문가 등이 건축자문위원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또 “새 역사가 기존의 전주한옥건축물과 설계작에서의 금속성 재질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 깊게 고민해 건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길환 전북건축사회 회장은 “설계작에서 건축물안에 식재하는 조경수로써의 역할을 심도있게 고려해야 한다”며 “첫 마중길과 조화시킨 방안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전주역을 이용하는 수요의 창출과 교통환승을 위해 복합환승센터나 버스 간이정류장 등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또 장제마을 대표는 “현재 고립된 장제마을 주민들의 숙원 해결을 위해서는 새 역사에서 지하통로는 필수적이다”며 “전주역 동쪽에 새로운 도시개발계획 추진은 동의하나 마을을 존치하는 선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대표는 “철도 역사상 최초로 국제공모를 통해 역사 설계작이 결정된 점이 의미가 있다”며 “전주가 가야할 방향이 전주역에서 시작된다는 의의를 담아 전주 랜드마크로 건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전국적으로 역세권이 없는 곳이 전주역이다”며 “새 전주역사가 건설에 맞춰 새로운 전주역 경제권을 형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히 “새역사 지하차도 건설과 전주역 동쪽에 새로운 도시개발계획을 추진하겠다”며 “전주역이 단순한 KTX역이 아니라 100년 후에도 사람들이 사랑하는 문화재로 재탄생 할 수 있게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역사 설계작은 역사 내에 전주의 생태를 고려한 내부 정원을 조성하여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드러냈을 뿐 아니라, 기존 전주역사의 전통 한옥을 보존하여 구역사와 신역사가 하나의 풍경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역 광장을 지하광장으로 조성해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곧바로 철도 승강장으로 연결해서 이용객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또한 지하광장 통로를 맞은편 장제마을까지 관통하도록 함으로써 40년동안 철도로 단절돼온 동부와 서부를 잇게 되었다. 철도시설공단은 2021년 상반기에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말 준공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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