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대한민국무형문화유산대전’ 우리 문화유산-이야기의 얽힘 돋보여
‘2019대한민국무형문화유산대전’ 우리 문화유산-이야기의 얽힘 돋보여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0.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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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2019대한민국무형문화대전\'에서 아이들이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국립무형유산원 제공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한 ‘2019 대한민국무형문화대전’이 지난 13일을 끝으로 성료했다. 방문객들은 전체적으로 전통공연, 시연, 전시, 체험 등을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으로 호평했다.

 전주 기접놀이가 야외마당서 펼쳐지는 가운데 지난 11일 오후 3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연수 국립무형유산원장 등은 축사를 통해 문화재가 이번 주제처럼 ‘대대손손’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기장, 악기장, 한지장과 씻김국, 국악합주, 시나위등이 접목된 ‘시간의 주름’ 공연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먼저 전시로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교육조교 100명의 작품 239점을 선뵈는 ‘국가무형재 보유자 작품전’, 전통공예 복원연구 과정에 참여한 전승자들의 전시 ‘색色을 입히고 수繡를 놓다’ 등이 마련됐다. 전통의 명맥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담긴 작품들은 오랫동안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공연은 무형유산들의 엮음으로 다채로웠다. 가사, 발탈, 줄타기등 긴급보호무형문화재 3종목을 극형식으로 연출한 ‘가무별감’ 공연과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손홍록의 이야기를 줄타기, 아리랑, 남사당놀이, 판소리등과 접목한 특별공연 ‘조선의 기록, 세계의 유산’역시 많은 찬사를 받았다. 줄다리기, 강릉단오제 등과 서사무가 당금애기의 결합인 ‘나의 어머니 당금애기’, 탄생 100주년을 맞아 거문고 산조 명인 오마주 ‘故 한갑득 편’, 제주 대평해녀공연단과 제주무용예술원의 ‘제주해녀 공연’, ‘경기민요 이춘희 보유자 공개행사’등도 좋은 평을 받았다.

 줄타기체험, 농악·아리랑 배우기, 궁중병과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는 기능분야 합동공개행사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참여해 즐거운 웃음꽃을 피웠다. 허나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무형문화체험을 좀 더 상세히 소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보였다.

 이외에도 전통예술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마루 문화강좌 ‘전통예술의 고수를 찾아서’와 ‘무형문화유산과 시민생활’을 주제로 발표한 세계무형문화유산 포럼등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한편 전시 프로그램은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61~65) 또는 누리집(www.chf.or.kr/c1/sub14.jsp)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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