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빨간불’ 전북경찰·소방관 3명 중 2명은 건강이상
‘건강 빨간불’ 전북경찰·소방관 3명 중 2명은 건강이상
  • 김선찬 기자
  • 승인 2019.10.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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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경찰관과 소방관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전북소방관·경찰관 중 반절이 넘게 건강이상자로 판정받았으며 특히 지난해는 3명 중 2명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이 전북도와 전북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도내 소방관·경찰관 10명 중 5-6명은 건강이상자로 판명받았다.

 전북소방의 경우 특수건강진단 건강이상자는 2015년 50.6%, 2016년 56.7%, 2017 55.1%, 지난해에는 64.0%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익산과 군산시를 제외하고 도내 모든 지역에서 2015년에 비해 건강이상자가 증가했으며 고창은 2015년(27.6%)에 비해 3배가 넘게 급격한 증가폭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기준 전북소방본부를 제외한 도내 소방서 10곳 중에서 건강이상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정읍(81.5%)으로 나타났으며 고창(75.8%)과 전주완산(73.3%)이 뒤를 이었다.

 전북경찰의 경우 특수건강진단을 통해 건강이상 판명을 받은 경찰관은 모두 1천 74명(68.9%)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건강이상 소견을 받는 경찰관 비율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16년 53.6%에서 2017년 66.6%, 지난해는 68.9%로 해마다 건강이상 소견을 받은 경찰관들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7년 대비 건강이상 소견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완주(53.1%→90.5%)였고, 고창(45.9%→75.0%), 부안(47.5%→65.5%) 순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해마다 높아지는 전북지역 소방관·경찰관의 건강이상자 비율은 도민의 안전망과도 연결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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