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상징할 랜드마크타워 조성 검토해보자
완주 상징할 랜드마크타워 조성 검토해보자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10.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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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태규 우석대 교수, 완주미래발전위원회에서 처음 공식 제기

 -한반도 금속문화 중심지 위상에 10만 군민 자긍심 회복 차원

 전북의 대표도시인 완주군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관광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완주 랜드마크타워 조성’을 검토해 볼만 하다는 주장이 처음 공식 제기됐다.

 황태규 우석대 교수는 11일 완주군미래발전위원회(위원장 이종민)가 주최한 ‘2019 완주군 미래비전 정책 포럼’에 참석, ‘완주의 새로운 책임, 그리고 새로운 성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한반도 금속문화 시대와 근대 역사문화의 중심지이자 21세기 전북산업의 선도도시인 완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호남은 100년 전 한반도 경제문화적 수도권이었고, 그 중심의 완주는 오래된 산업지역이었다”며 “지금도 제2의 수도권 충청지역 연담도시이자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산업단지 역동성이 살아 있는 산업 중심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완주의 역사성과 차별성을 담아내고 10만 군민의 자긍심을 높여줄 공간이나 상징물 조성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전제, “완주를 상징할 ‘랜드마크 타워’를 조성하고 문화휴양시설과 관광레저시설을 연계할 경우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삼례 비비정마을과 예술열차, 문화예술촌 등과 함께 가족 단위 체험형 복합시설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등 ‘완주 랜드마크 조성’의 거대 담론에 처음 불을 댕겼다. 민간자본을 유치하거나 공공자본과 합동으로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재원확보 방안도 검토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황 교수의 제안은 전주(한옥마을)와 익산(역사문화유적지), 군산(근대역사문화)을 잇는 광역 관광벨트 구축 여론과 맞물려 완주 문화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하다는 당위성과 맞물려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패널 토론에 나선 산업연구원 송우경 정책연구실장과 공공브랜드진흥원 김형남 원장, 전북연구원 김형오 박사, 완주소셜굿즈센터 이근석 센터장, 국립전주박물관 최흥선 학예관 등 여러 전문가들도 완주의 상징물 조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산업연구원 송 실장은 “한반도 금속문화가 꽃을 피웠던 2100여 년 전 최첨단 금속기술의 주인공이 바로 완주이며, 최근엔 성장률 1위 등 전북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며 “완주의 역사성과 자긍심을 되살릴 상징물을 세워 문화관광산업까지 육성하는 방안을 전략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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