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에는 올해 수상자인 소재호 시인에게 상패와 창작지원금 500만원을 수여했다. 시상식에는 도내 문인 15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했다.
소재호 시인은 “덜컥 큰 상을 받아서 영광이다. 후배들이 받아야 하는데 쉽게 거절하지 못했다. 문인으로서 본분에 충실하려고 노력하였을 뿐인데 빛나는 상까지 받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는 내 생명의 에너지이다. 삶과 시의 합일을 꾸준히 병합시켜 나 자신을 항상 새롭게 만나겠다. 살아갈 인생의 목표가 처음엔 몇 가닥이었는데 어느덧 뭉개지고 하나만 남았다. 시를 통해 자기 정화를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남겼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오후 2시 30분부터 개최된 열린시낭송회원 9인의 시낭송과 수상자 소재호 시인의 시 특강이 진행됐다.
한편, 중산문학상 제정자는 문학평론가이자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고문인 이운룡 시인이다. 매년 800만원을 시상금과 행사비로 내놓아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격려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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