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으로 떠나는 구절초 여행
정읍으로 떠나는 구절초 여행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9.10.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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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꽃내음과 귀를 간지럽게 하는 바람소리, 오색빛깔 찬란한 들과 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읍시 산내면 인근에 조성된 구절초 공원으로 떠나자.

14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가 20일까지 구절초 테마공원 일원 열린다. 

가을은 여행의 계절이다.

밖으로 나가 높은 하늘 아래 선선한 공기 들이마시며 은은한 구절초와 울긋불긋한 단풍에 취해보고 싶다.

더욱이 정읍에 다양한 축제가 마련되어 있으니 가을을 즐기기엔 금상첨화이다.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 정읍사를 떠올리며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정읍사문화제가 있고 은은한 향기 맡으며 넘실대는 구절초 바다를 헤엄칠 수 있는 구절초 축제도 마련되어 있다.

 ▲전국 최대 구절초 군락지

꽃의 물결이 넘실넘실, 바다를 이룬다. 새하얗고 분홍빛을 띠는 구절초다.

가을의 정령 구절초가 장관을 이루면 가을의 절정이 왔음을 알 수 있다.

구절초 테마공원은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출사명소로,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 구절초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진한 꽃 내음과 화려한 듯 단아한 경치가 가슴을 뛰게 한다.

구절초 꽃축제는 은어가 노니는 청정한 계곡하천인 추령천과 솔숲을 배경으로 한 전국 최대의 구절초 군락지(150,000㎡)를 배경으로 열린다.

가을의 낭만과 서정을 느끼기에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여기서는 어느 곳으로 카메라를 들이대도 작품이다.

화려하지 않은 수수한 아름다움이 있는 구절초 꽃 화원에서 올가을, 추억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행복과 사랑이 피어나다

수확의 계절을 축하하듯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가을 축제가 열린다.

그중에서도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정읍 구절초 꽃축제는 매년 가을이면 전국의 관광객들이 주목하는 곳이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이색적인 풍경을 선보이는 구절초 테마공원은 매년 60만 명 이상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으며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장소로 거듭났다고 평가받고 있다.

올해 유난히도 무더웠던 폭염과 가뭄, 몇 차례의 태풍과 장마를 이겨내고 은은하고 수수한 매력의 구절초가 매력을 뽐낸다.

눈에 띄는 화려함보다는 산과 들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함과 수수함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소나무 아래 하얗게 펼쳐진 순백의 구절초는 평범함에 비해 중독성이 강한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실려 오는 구절초 향기는 피곤한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정신을 맑게 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꽃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기운을 전해주는 구절초, 옥정호의 물안개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지면서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들어낸다.

 ▲16일까지 축제 프로그램 운동

 전국 최대의 구절초 군락지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제14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가 5일부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아름다운 꽃들과 화려한 공연을 비롯해 특색 있는 체험·전시 프로그램, 꽃길 퍼레이드, 별별서커스 등으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구절초의 개화 기간을 최대한 축제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년보다 긴 16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휴일에 집중되는 관광객을 분산시켜 교통체증과 축제현장 혼잡도를 완화해 한층 여유롭고 서정적인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인생 샷 열풍

 가을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의 ‘인생 샷’열풍에는 구절초 바다가 단연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번 축제현장에서는 저마다 스마트폰 셔터를 눌러 촬영한 사진을 무료로 인화해 제공함으로써 정읍방문의 의미도 되새긴다.

구절초 테마공원은 어느 곳에 포커스를 맞춰도 그림이 되는 곳, 인생 사진을 찍고 싶다면 반드시 찾아야 하는 곳이다.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눈앞에 펼쳐진 새하얀 구절초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 등 가을꽃과 함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이벤트 체험·농특산품 판매

 행사 기간 내 가을과 구절초, 지역 향토자원을 테마로 한 각종 이벤트와 체험, 지역 농·특산물 판매행사도 펼쳐진다.

농특산물 장터에서 구매한 물품은 판매장에서 주차장까지 무료운반 서비스를 제공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더한다.

음식 장터와 구절초상품 홍보판매장, 먹거리장터, 푸드트럭 등 볼거리와 먹거리도 다양하다.

 ▲국악 공연 등 관람객 매료

 ‘국악을 사랑한 비보이’, ‘색소폰 콜라보레이션’, ‘재즈 앙상블’ 등 관광객과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을 선보인다.

가을의 향기를 잔뜩 머금은 감미로운 재즈선율과 화려하고 역동적인 비보이와 전통 국악이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조화로움을 전하며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한다.

올해는 구절초 꽃길 트레킹과 꽃숲잠 체험, 구절초 사진 공모전, 버스킹 공연 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또한, 매년 각광받고 있는 유색벼 아트경관이 ‘2019~20 정읍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콘셉트로 디자인되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절초 꽃길을 걷는 도중 소소한 즐거움과 가을 낭만을 느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맘껏 담아가는 여행을 즐겨보자.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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