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고뱅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유리공업이 국내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PE)에 매각되면서 지역 경제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한국유리 관계자에 따르면 생고뱅은 지난달 27일 글랜우드PE에 한국유리 지분 100% 이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생고뱅은 실적하락과 주가하락 등으로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한국유리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한국유리를 매입한 글랜우드PE는 국내 토종 사모펀드사로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순수 국내 기관투자가로 이뤄진 펀드다.
이처럼 국내 사모펀드가 한국유리를 매입하면서 군산공장이 있는 군산지역도 매각 진행상황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사모펀드가 인수한 만큼 군산공장에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내 토종 유리회사가 프랑스 회사에 팔린 지 20여 년 만에 다시 국내 기업으로 되돌아 온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당분간은 어수선하겠지만 이번을 계기로 군산공장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유리는 1957년 설립돼 1981년 군산공장이 문을 열었으며 2016년 제2코팅가공공장이 추가되면서 군산지역경제 한 축으로 이어오고 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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