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목재 자급 촉진 위한 벌채·조림사업 탄력 운영해야”
“국산 목재 자급 촉진 위한 벌채·조림사업 탄력 운영해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0.09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임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산 목재 자급률을 촉진하기 위해 적정한 벌채와 조림사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삼락농정위원회 산림분과(위원장 양용택)는 8일 전북도 산림소득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임업인, 산림조합, 시군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산림소득 향상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 토론회에는 산림분과위원을 비롯해 도내 산림조합·임업인단체·산림소득업무 담당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표고버섯재배농가·목재가공 현장에서 체감형 토론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의견 교류 및 산림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완주군 동상면에 위치한 영농조합법인 동상면사람들(임산물유통센터) 유승정 대표이사는 해발 400m 이상의 높은 산자락에 생산된 제품의 원료를 주민들이 수확한 임산물로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제품 생산과 동시에 산촌주민들의 수익기반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20년째 원목 표고재배를 하고 있는 익산참표고버섯 김근섭 대표는 산간 고원지방에서 주로 재배하는 특산품 ‘표고버섯’을 평야지대인 익산시 춘포면 소재한 농장에서 자동화 설비(수위조절·급수기)를 고안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GAP인증(농산물우수관리제) 등록함으로써 16개동에서 연간 10여 톤을 생산, 1억5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일목재산업(주) 김병진 대표이사는 “수확기에 접어든 우리나라 임목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국산목재 자급률 촉진을 위한 적정한 벌채와 조림사업을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임업인들은 “임산물 소득원의 지원 대상 품목 확대와 함께 소규모 생산으로 인한 가공 및 유통 체계를 구축해야 하고 특히 유통기반 확충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양용택 산림분과 위원장은 “이번 현장토론회는 임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산림분야 제도개선 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