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홀어머니산성 복원·관광자원화 본격화
순창군 홀어머니산성 복원·관광자원화 본격화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10.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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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홀어머니산성의 복원과 관광자원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8일 열린 학술대회 발표자 기념촬영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삼국시대 이래 순창과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군사력 또는 교역의 요충지 역할을 해왔던 홀어머니산성의 복원 및 관광자원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8일 순창군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홀어머니산성의 정비 복원과 활용방안’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창군이 주최하고 (재)전북문화재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날 학술대회는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한 정성균 순창군의회 의장, 최영일 전북도의원, 군의원, 향토사학자, 군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학술대회는 기초강연과 홀어머니산성 발굴조사 성과에 이어 정비 방안, 보존 및 활용방안 등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심정보 한밭대 명예교수는 “산성이 삼국시대 축조된 후 백제가 남원-장수-거창-합천에 진출해 신라를 공격하기 위한 남방군의 배후거점으로 활용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 관심을 끌었다.

 이어 진행된 논문발표에서 안선호 원광대 교수와 고용규 전라남도문화재위원, 곽스도 (재)전북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이 지난 2001년 이후 다섯 차례에 걸친 시·발굴조사 성과를 정리했다. 여기에 앞으로 발굴조사와 보존정비 및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내놨다.

 순창군은 이날 학술대회를 통해 홀어머니산성의 성격과 정체성을 이해하고, 군민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토대로 홀어머니산성의 국가사적 지정 신청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또 산성의 보존정비와 복원 등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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