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국립공원 명칭에 백암산 포함하자"…여론조사 추진
"내장산국립공원 명칭에 백암산 포함하자"…여론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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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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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여론 모아 정부에 전달, 전북지역 설득이 관건

전남 장성군이 백암산을 함께 표기하는 내장산국립공원 명칭 변경안을 놓고 주민 의견을 묻는다.

8일 장성군에 따르면 내장산국립공원 명칭 변경을 위한 설문조사를 내주 시작한다.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돌며 명칭 변경에 나선 배경을 설명하고 찬반 입장 등 여론을 청취한다.

이달 말까지 설문조사를 마무리해 환경부에 결과를 전달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명칭 변경은 환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둔 국립공원위원회가 결정한다.

지방자치단체가 건의하면 환경부 현장 조사와 주민공청회, 관계기관 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친다.

지난달 장성군은 사회단체 활동가·대학교수·법률가·종교인 등이 참여한 내장산국립공원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장성군은 민선 4기인 2007년에도 내장산국립공원 명칭 변경을 추진했으나 전북도와 정읍시의 반발에 무산됐다.

당시 내장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 이름을 백암사무소로 바꾸는 성과만 거뒀다.

이번에는 내장산을 백암산보다 먼저 표기하는 방안으로 전북을 설득하고, 가칭 상생위원회를 꾸려 정읍·순창·장성이 국립공원이라는 공동의 자연유산으로 함께 번영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2007년 논란을 반복하면 백암산과 내장산으로 국립공원을 분리하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내장산국립공원은 전체 면적 82㎢로 장성과 정읍, 순창에 걸쳐있다.

백암산은 행정구역으로 장성에 속하며 내장산국립공원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인 35㎢에 달한다.

백제 무왕 33년(632년)에 창건한 호남불교의 요람으로 기암괴석과 단풍으로 이름난 백양사가 백암산에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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