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44.4%...취임 후 최저치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44.4%...취임 후 최저치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10.0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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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조국 갈등’ ‘돼지열병’ 등에 따른 국정 불안의 영향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10월 1주차 주간 집계(9월30일~10월 2일, 4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44.4%(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17.9%)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포인트 오른 52.3%(매우 잘못함 40.6%, 잘못하는 편 11.7%)로 취임 후 최고치(9월 3주차, 52.0%)를 넘어섰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 검찰개혁 등 최근 정국 쟁점을 둘러싼 여야 진영 간 지속적 대립 격화,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의 개천절 장외 집회,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물가·집값·수출 등 민생·경제의 어려움 보도 확대 등이 중첩되면서 중도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하락하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9월 4주차 주간집계보다 1.9%p 내린 38.3%를 기록하면 3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당은 2.7%p 오른 33.2%로 나타나 4주 연속 30%대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도 지난달 27일 이후 지난 4일까지 연속 상승하며 0.8%p 오른 5.9%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9%p 내린 4.9%로 지난해 5월 4주차(4.8%)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5%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3만559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007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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