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장애 아동 부모들이 전북권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촉구했다.
7일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전북부모회는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서비스 낙후지역인 전북에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은 장애 아동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면서 교육과 돌봄 등의 기능을 병행하는 시설이다.
부모회는 “전북지역에서 1만여명의 장애아동이 있는 데 반해 소아재활병원은 4곳 뿐이다”면서 “타지역과 비교해 가장 적을뿐더러 이웃인 전남(10곳)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부모회는 이어 “전북은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돼 권역 어린이재활 의료센터가 확정됐지만 장애아동과 부모들이 진정으로 바라는‘질 좋은 공공어린이재활시스템’이 가능할지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질 좋은 치료 서비스와 제대로 된 재활을 위해 장애아동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면서 교육과 돌봄 기능 등을 병행하는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모회 관계자는 “단순히 병원건물을 짓는 것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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