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본고장 전주와 재즈의 도시 뉴올리언스가 만났다
판소리 본고장 전주와 재즈의 도시 뉴올리언스가 만났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10.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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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판소리의 본고장 전주와 재즈의 고향이며 미국을 상징하는 문화도시 뉴올리언스가 문화교류를 위해 만났다.

7일 전주시는 “미국 뉴올리언스의 앨래나 해리스 문화담당관 일행이 지난 5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문화교류 협의차 전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뉴올리언스는 미국 남부의 대표적인 문화도시이자 세계적인 재즈 스타 루이 암스트롱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도시다.

전주와는 한과 정신이 스며있는 판소리와 같은 정서적 배경을 담고 있는 재즈의 본고장이라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국을 대표하는 미식도시라는 점도 닮은 꼴이다.

또한 전주한옥마을과 프렌치쿼터라는 각각의 역사지구(구도심)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으며 국제영화제와 음악축제 등 축제의 도시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뉴올리언스 문화담당관 일행은 이번 전주 방문에서 한옥마을 한벽극장의 마당창극을 관람했으며 전주시림국악단 연습실과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식에서 음악교류를 위한 관계자 면담 시간도 가졌다.

특히 전주시의 대표적인 문화재생 우수사례인 전주팔복예술공장도 찾아 전주의 과거와 현대의 모습을 둘러보기도 했다.  

뉴올리언스 방문단은 일정 마지막 날인 7일 전주시청을 방문, 문화교류 협의를 위해 국제교류·문화·영화분야 관계자와도 면담을 나눴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미국 뉴올리언스의 초청으로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미국 뉴올리언스 영화제 참가 및 문화교류 협의를 위해 교류협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전주시 최현창 기획조정국장은 “미국의 뉴올리언스는 재즈, 수공예, 영화, 음식으로 잘 알려진 미국 남부 전통문화 대표도시로, 전주와 많은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향후 양 도시간 문화예술교류를 바탕으로 예술인들의 역량강화, 관광도시로서의 매스투어리즘, 젠트리피케이션 등 다양한 이슈를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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