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농기계 교통사고 주의보
농번기 농기계 교통사고 주의보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9.10.07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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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인한 농기계 교통사고 빈번

날이 갈수록 농촌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5~10월 사이 농번기에 농기계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고령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전체 사고의 대부분이 61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 의원(농해수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농기계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농기계 교통사고는 2014년 428건에서 2015년 500건, 2016년 443건, 2017년 450건, 2018년 398건으로 총 2,219건이 발생했다.

또한 2,219건 교통사고에서 사망자는 338명, 부상자는 2,445명이 집계됐다.

농기계 교통사고 최다 발생지는 전남(449건)으로 전체의 20%에 해당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경북(394건), 충남(247건), 경남(243건), 경기(208건), 전북(182건), 충북(155건), 강원(140건), 제주(93건), 울산(30건), 대구(22건), 서울(17건), 인천(16건), 광주(11건), 부산(6건), 대전(6건)순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연령별로 보면 20세 이하 4건, 21세~30세 12건, 31세~40세 34건, 41세~50세 120건, 51세~60세 336건, 61세 이상이 1,710건, 불명 3건으로 전체 2,219건 중 61세 이상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가 77%에 달한다.

농기계는 일반 자동차에 비해 속도가 느려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후 6시 이후 야간에는 운행상태를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야광마크나 야간 반사테이프 등을 부착해 운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박주현 의원은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어르신들이 농기계를 직접 사용하기 때문에 61세 이상 고령 농업인에게서 사고발생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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