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극비리에 전북 5곳 총선 여론조사 실시 내부 술렁
민주당 극비리에 전북 5곳 총선 여론조사 실시 내부 술렁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10.0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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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후보 공천이 바짝 다가오면서 전북지역 민주당 내부가 어수선하다.

 민주당의 총선 로드맵 대로라면 내년 2월초 부터 후보 경선이 시작된다.

정치권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신규 권리당원 규모와 최근 중앙당이 극비리에 전북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흘러 나오고 있다.

실제 전북의 총선 후보들이 전북과 전남·광주에 한해 실시한 여론조사 배경 파악에 골몰하고 있다.

 또 민주당 일각에서는 4·15 총선에서 현역인 야당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을 이유로 특정후보의 경선 참여 배제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전북의 10개 선거구중 남원·순창·임실 선거구와 김제·부안 선거구 등 복합선거구 2곳과 전주을 선거구 등 총 5개 선거구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북과 함께 광주·전남 일부 선거구에 대해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은 민주당의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민주당 후보와 야당 현역의원의 본선 경쟁력과 민주당 후보간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한 것 같다”라며 “또 광주·전남의 경우에는 외부 인사 경쟁력도 조사한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전북과 달리 전남·광주지역 일부 선거구는 현재 총선 후보로 거론되지 않은 일부 인사를 여론조사에 포함시켜 ‘전략공천을 위한 것이 아니냐’라는 항의를 기존 총선 후보들로 부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여론조사를 벌인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는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의 출마가 유력하고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아 4·15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전망이 흘러 나오고 있는 선거구중 1곳이다.

 또 김제·부안 선거구는 이원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출마한 지역으로 소지역주의와 세대교체론으로 출렁이면서 총선 판도가 쉽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특히 김제·부안 선거구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소지역주의 표심이 총선 결과를 좌우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소지역주의 투표성향도 일정부분 파악했을 것으로 정치권은 분석했다.

 또 민주당 관계자는 4·15 총선에서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마한 현실을 언급하며“ 이 전부지사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균형발전 행정관으로 일한 만큼 전북에서 청와대 출신 경쟁력도 여론조사를 통해 어느정도 가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전주을 선거구의 경우 “‘별들의 전쟁’으로 비유될 정도도 여야 전·현직 의원이 맞붙는 전북의 최대 관심지역 이다”라며 민주당의 여론조사 배경을 간접 설명했다.

 실제 전주을 선거구는 민주당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 최형재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 고문, 이덕춘 변호사가 민주당 공천 경쟁을 펼친다.

특히 본선의 경우 현 지역구 의원인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주현 최고위원이 출마가 예상된다.

 민주당 공천 상황에 따라서는 여야 전현직 의원이 맞붙어 4·15 총선에서 전국적 관심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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