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식생활관 후드 청소 와주화로 전문가에 맡겨야
초·중·고 식생활관 후드 청소 와주화로 전문가에 맡겨야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9.10.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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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급식실 후드 청소를 외주화해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영심 전북도의원은 7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급식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실시하는 후드 청소를 2017년 전라북도교육청과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체결한 단체협약에서 위험한 공간의 대청소는 학교실정에 따라 연 2회 외주화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월에도 도내 학교에서 급식노동자가 후드 청소 중 낙상으로 갈비뼈 3개가 금가는 심각한 안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며 “후드 세척 약품이 얼굴에 떨어지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하는 등 그동안 학교 식생활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후드 청소로 인해 낙상 등 산업재해를 당하는 일이 빈번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552개 학교 중 2017년에 후드 청소를 단 한 번도 전문업체에 외주화하여 진행하지 않은 학교의 비율은 80.62%였다.”며 “2018년에는 56.88%로 그 비율이 줄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되지만, 전문업체에 외주화한 학교의 95.1%는 1년 동안 단 1회만 의뢰한 것으로 드러나 그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노동자의 안전은 예산과 재량을 이유로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전북교육청이 일선 학교 기본운영비에 반드시 연2회 이상 후드청소 비용을 예산 편성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지도 감독해야 하며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신속하게 설치. 운영하여 노동자들의 산재예방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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