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송미령 개인전 ‘韓·紙·美·感- Lighting’이 9일까지 서학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송 작가는 전통의 범주에 머물러 있기보다는 전통을 재해석하고 응용해 현대적 감성을 담아낸다. 오래된 전통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보다는 현대에 맞게 재구성하는 것. ‘오래된 미래’를 앞장서서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한 전통의 계승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이다.
이에 작가는 한지등(燈) 작업으로 소통을 시도한다. 한지와 빛이 만난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평화로움을 소중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다. 정교하게 전통 문양을 아로새긴 틀 위해현대의 생활 감각을 기품 있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한 작품들이다.
송 작가는 20년 전 김혜미자(전북무형문화재 제60호 색지장)을 만나 한지에 입문해 작품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예원예술대학교 한지공간조형디자인학과 교수로 후학양성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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