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한 종료 한 달… 기름값, 예상 외로 완만한 상승세
유류세 인한 종료 한 달… 기름값, 예상 외로 완만한 상승세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10.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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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류세 인하조치가 끝난 지 한달 만에 전북지역 주유소 기름값은 ℓ당 30원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유류세 환원분이 거의 반영됐음에도 이처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전북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값은 ℓ당 1,526.59원으로 전날보다 0.33원이 내렸다. 경유는 ℓ당 1,377.01원으로 0.78원이, LPG는 751.41원으로 0.44원이 각각 떨어졌다.

 이같은 도내 주유소 기름값은 유류세 인하조치가 종료되기 직전보다 30원 안팎이 오른 것이며, 작년 11월 첫주(유류세 인하 시작 전, 1,676.26원) 때 보다는 ℓ당 150원이 싼 가격대다.

 국제유가도 지난달 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설 두 곳이 피격당하면서 급격히 치솟았다가 생산시설이 복구되고, 산유량이 회복되면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초 유류세 인하 종료로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아직 거리가 멀다는 분위기다.

 이처럼 기름값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10월 첫째주 도내 주유소 기름값 역시 ℓ당 1~2원 안팎으로 오르고 내림을 지속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에서 평균(보통 휘발유 기준) 기름값이 가장 비싼 곳은 ℓ당 1,549원을 기록한 순창이었고, 다음으로 부안(1,534원), 무주(1,533원), 완주(1,531원), 남원(1,530원)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도내에서 1,600원 이상인 주유소는 군산지역에 2곳, 무주지역 1곳, 익산지역 1곳 등 모두 4곳에 불과했고, 상당수의 주유소는 1,500원대 초반을 나타냈다.

 주유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환원 후 정부와 업계 차원에서 매우 엄격하게 가격 인상을 단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기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의 보급이 늘며 소비자들이 주변 주유소 가격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고, 주유소들 간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기름값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하는 데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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