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 비상
전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 비상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0.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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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는 주말 동안 경기 북부와 인천 강화 등지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는데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현재까지 도내에 별다른 위험을 끼치고 있지 않지만 잠복기(4~19일)와 차량 이동에 의한 전염 등을 고려할 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익산 웅포대교에 거점소독시설 1개소를 추가하는 등 도내 총 28개소를 설치 운영 중이고 방역초소 12개소를 각각 설치해 경찰의 지원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지난 4일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도내 14개 시군에 5억 4천200만원, 지역 도축장과 농가 등에 마련된 시험소 4곳에 1억원 등 총 6억 4천200만원을 일시 교부했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로 돼지는 물론 도축장을 함께 사용하는 소의 경우에도 5일 0시부로 경기, 인천, 강원지역의 소 반입, 반출을 금지했다.

 타 시도에서 생산한 돼지에 대해 반입, 반출을 금지한 도는 한돈협회 요청에 따라 전북 돼지(생축) 반입, 반출을 금지하지 않는 전남을 7일 0시부로 돼지(생축) 반입, 반출 금지 지역에서 해제했다.

 농식품부는 접경지역 방역 관리 강화를 위해 경기, 인천, 강원에 발령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4일 오전 3시 30분부터 6일 오전 3시 30분까지 48시간 연장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파주시와 김포시는 발생농장 살처분과 반경 3km 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고 반경 3km 밖 돼지에 대한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2일 비무장지대(DMZ) 안에 야생 멧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되면서 농림식품축산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DMZ를 포함한 민간인 통제선 이북 접경지역에 일주일 동안 항공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부터 청정지역 사수를 위한 철저한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는 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와 의심증상이 없는지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축전염병 통합 신고번호(국번 없이 1588-9060, 4060) 또는 가축방역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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