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 군산공장 생산 전기차 국내 판매 방침
명신 군산공장 생산 전기차 국내 판매 방침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0.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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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 군산공장 정문 / 명신 제공
명신 군산공장 정문 / 명신 제공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을 인수한 (주)명신 컨소시엄이 2021년 군산공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할 전기차 SUV를 당초 유럽 등 해외 판매 계획에서 국내 판매 쪽으로 방향을 돌려 대기업이 잠식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9월말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 컨소시엄은 다국적 전기차 업체인 퓨처모빌리티(FMC)와 2021년 상반기부터 SUV 전기차인 엠-바이트(M-Byte)를 위탁생산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명신이 군산공장에서 위탁생산하는 전기차를 퓨처모빌리티에 납품하면 중국을 통해 유럽 등지에 수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이같은 기류가 유럽 등 해외 판매 계획에서 국내 판매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신은 위탁생산을 통해 향후 다양한 전기차 플랫폼 모델 생산으로 군산공장의 생산량을 5만대에서 2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북도 관계자는 “명신이 맺은 협약은 전기차를 위탁생산하는 바이턴(BYTON) 전기차 플랫폼 사용을 위한 특허사용계약 범위를 포함한다”며 “향후 모델 개발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당면한 과제는 대기업인 현대, 기아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인지도 향상 여부다.

 국내 판매를 염두에 둔 군산공장의 전기차가 소비자 사이에 얼마나 파급력을 미칠 수 있을지가 사업의 성공을 결정짓는 관건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으로 모아진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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