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 전북은 큰 피해 없었다
제18호 태풍 ‘미탁’ 전북은 큰 피해 없었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10.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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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이 전북을 비켜가면서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2일 늦은 밤에 도내 전역에 발효되었던 태풍특보가 이날 오전 4시에 해제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가 본격적인 피해상황 조사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남원시에서 도로 사면 토사 360톤 정도가 유출돼 수지면에서 송동면을 잇는 군도 5호선 일부 구간이 교통 통제됐고 장수 번암과 남원 아영면을 잇는 지방도 751호선에 토사 650톤 정도가 유입돼 응급조치에 나섰다.

전북소방본부 역시 이틀간 총 인원 556명, 장비 356대가 동원된 특별비상근무에 나섰지만 다행히 인명·재산피해 없이 배수지원 1건, 안전조치 2건의 실적이 전부였다.

도는 연이은 태풍으로 농작물 등 피해가 추가 접수될 가능성이 있어 도는 당분간 피해조사와 복구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제18호 태풍‘미탁’은 2일 자정 전북도를 통과해 3일 오전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도내에는 평균 95.6㎜의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지리산 뱀사골지역에는 251.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2일부터 통제됐던 군산공항 3개 노선과 여객선도 4개 항로도 3일 오전부터 차츰 정상 운행됐다.

국립·도립공원 등 130개 탐방로는 점검 후 통제를 해제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사유재산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조기 생계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 서둘러 피해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신고는 늦어도 10월 13일까지 읍·면·동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afekorea.go.kr)를 통해 완료해야 한다.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남에 따라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피해조사 및 복구현장에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인해 현재까지 전국 인명피해는 사망 4명, 부상 4명, 이재민 30명이 발생하였고, 1천546명이 사전대피했다.

또 학교, 시장 등 공공시설 13개소가 침수되고, 사유시설로는 주택 101동이 침수되고 16동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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