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매년 500건이 넘는 노인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4~18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65세 이상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총 2천786건이며 모두 301명이 숨졌다.
연도별 사고·사망 건수는 2014년 570건(67명), 2015년 585건(62명), 2016년 522건(48명), 2017년 590건(75명), 2018년 519건(49명) 순이다.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치명적인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일각에선 노인보호구역 확대, 차량 속도 제한 강화 등 노인의 신체적 특성과 지역별 상황에 맞는 안전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정 의원은 “노인보행자 교통사고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잘못이자 책임이다”면서 “운전자와 노인보행자가 서로 양보하고 조금씩 배려하며 노인보행자 교통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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