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든 아프리카돼지열병 “고삐 더 죄야”
다시 고개 든 아프리카돼지열병 “고삐 더 죄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0.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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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살처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2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살처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잠시 진정세를 보이더니 다시금 고개를 들며 돼지농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경기 연천 부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사체 분석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지난 2일 연천 DMZ 부근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사체 혈액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정밀 진단한 결과 이와 같이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3일 경기 김포 통진읍에 이어 파주 문산읍에서 발생한 의심 신고가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판정됨에 따라 국내 확진 사례는 총 13건으로 파악했다.

농식품부는 돼지 농장에 대한 의심축 신고 접수와 예찰검사 중 의심 확인 직후부터 현장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사람, 가축 및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했다.

전북도는 충남을 경계로 한 지역인 익산 망성면 일대에 거점소독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심야시간과 축산차량 증가시간대에 경찰 지원을 받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 태풍 후 일제 소독을 위해 시군 소독약 2만 2천kg(1개월분), 생석회 1만 2천963포(농가당 17포)를 확보해 방역활동에 나섰다.

아울러 돼지 분뇨, 정액, 사료 등에 대해 도내 반출, 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전화예찰을 통한 예찰강화를 유지하고 있다.

도내 도축장 내 출하 시에는 모돈 검사를 전두수에 걸쳐 진행 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에 대해서는 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이행하도록 했다”며 “면밀한 임상관찰을 통해 의심축이 발견된 경우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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