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분당 초읽기…전북총선 지형은 민주당 대 야당 1대 1구도 형성
바른미래당 분당 초읽기…전북총선 지형은 민주당 대 야당 1대 1구도 형성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10.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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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에 이어 바른미래당 분당이 현실화 되면서 4·15 총선을 앞둔 전북지역 정계개편방향이 주목된다.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 15명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구성해 ‘반 손학규’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치권은 일단 변혁 소속 의원들이 당장 탈당을 결행하지 않아도 손학규 대표의 행보와 총선을 앞둔 보수 대연합 움직임등을 들어 4·15 총선에 앞서 탈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북 지역구 의원 10명 중 김관영 의원(군산)과 정운천 의원(전주을)이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이다.

 바른미래당 분당이 현실화 되면 김관영 의원과 정운천 의원은 서로 다른 정치적 선택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 의원의 경우 유승민 의원 등 유승민계 의원들과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다는 점 때문에 탈당이든 제3지대 창당 이든 바른미래당내 변혁 소속 의원들과 함께 행동을 통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관영 의원은 바른미래당에 분당과 상관없이 당분간 당에 남아서 총선 행보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권은 그러나 전북 정치지형이 지금처럼 총선까지 1여다야 구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다.

 가뜩이나 민주당에 비해 낮은 당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전북의 야당 입장에서 야당 후보 난립은 결국 총선 패배와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떤 형태로든 야권이 통합 이든 선거전 연대 등을 통해 전북지역 선거구별로 민주당과 1대1구도 형성에 총력전을 전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2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선거 구도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결국 야당이 통합 혹은 연대를 통해 1대1구도 형성에 총력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평화당, 대안신당 등 야권 관계자들도 분당 과정에서 적지 않은 감정의 앙금이 있지만 전북지역 4·15 총선에서 야권 분열은 필패 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평화당 관계자는 최근 총선과 관련, “4·15 총선은 한국 정치의 다당제 정착의 분수령 성격을 갖고 있다”라며 “민주당과 한국당등 거대 양당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야당의 협력을 선거 결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특히 전북의 선거지형도 민주당과 야당의 1대1 구도를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현 야당의 사정상 현역 우선 공천기류가 감지되는 만큼 야당 소속 현역의원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과 1대1 구도 형성이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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