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전북 독보적 1위 완주군, 그 비결은?
성장률 전북 독보적 1위 완주군, 그 비결은?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10.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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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경제 성장률 측면에서 전북 내 독보적 1위를 달리는 완주군의 비결이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완주군은 지난 2011년 3조296억원이었던 지역총생산(GRDP)이 2016년에는 4조6,584억원으로 급증,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3.4%를 기록하며 전북 14개 시·군 중 1위에 랭크됐다.

 완주군의 GRDP 증가율은 2위(6.8%)와 3위(6.7%)의 것과 비교할 때 2배에 육박,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완주의 금빛 질주’라는 긍정평가를 낳고 있다.

 GRDP는 한 지역의 모든 재화와 서비스가 돌고 돌아 최종 수렴하는 종합 경제지표로, 해당지역의 현재 경제력과 향후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완주군은 전국 228개 기초단체 순위로 넓혀 봐도 24위에 오르는 등 전북에서 유일하게 상위 30위권 안에 포함됐다. 도내 다른 기초단체의 전국 순위는 92위에서 224위까지 넓게 분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완주군은 특히 전년도와 비교한 순위 변경에서도 31위에서 24위로 7계단이나 올라서는 등 소득과 삶의 질이 높은 15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내 14개 기초단체 중 전국 순위가 오른 곳은 완주군을 포함한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주군의 최근 5년 성장률은 전년 5년(2010∼2015년)의 평균 증가율(12.2%)과 비교해도 1.3% 포인트 더 오른 것이어서, 국내 경쟁력은 물론 자체 성장 기반과 잠재력을 확충해 가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국내외 경기침체 상황에도 완주군만은 최근 5년간 전북에서 성장률 1위라는 자리를 확고히 지키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민선6기 들어 ▲테크노밸리 1단지를 조기 완료시키며, 2016년 기업입주가 크게 증가한 요인이 있다. 이를 통해 산단 집적화와 기업유치 활성화로 고용창출을 선도했다.

 또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 ‘완주형 일자리’ 창출 ▲로컬푸드 확대와 귀농귀촌 활성화 등 잘사는 농업농촌 정책을 강화하는 등 ‘프리플 경제기반’을 갖춘 정책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현재 테크노밸리 2단지(64만평, 3천500억원 투입), 중소기업 전용 농공단지(10만평), 삼봉웰링시티,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복합행정타운 조성 등 약 1조2천억 원 가량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향후 성장률도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박성일 군수가 취임한 2014년 이후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이란 두 축을 세우고 대형사업 추진과 사회적기업 육성, 로컬푸드 운영 활성화 등 복지와 성장의 두 토끼몰이에 적극 나선 것이 성장률 제고 등 선순환 구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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