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공음 김복성씨, 신지식농업인 선정
고창 공음 김복성씨, 신지식농업인 선정
  • 고창=김동희 기자
  • 승인 2019.10.02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창군 공음면 김복성씨(57)가 1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올해의 신지식농업인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년 창의적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 선도 농업인을 대상으로 신지식농업인을 선정하고 있다. 전국의 수많은 농업인 중 올해 전국에서 단 20명(전북 2명) 밖에 선정되지 못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고, 그만큼 신지식 농업인의 자부심이 크다.

 김씨는 1985년부터 34년간 고창군 공음면에서 매년 150㏊이상의 콩을 재배해 오고 있다. 특히 김씨의 농장에서는 다양한 신품종들이 재배되고 있다. 20여년간 개인 시험포를 운영하며 콩과 밀 종자의 도사가 됐다.

 김씨는 “값싼 외국 농산물이 물밀 듯 들어오면서 지역의 농산물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가격, 노동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은 품질고급화과 농업기술개발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높여가는 수밖에는 없단 위기감이 컸다”고 밝혔다.

 김씨는 “20여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영농일지를 쓰며 시비법과 기상상황에 따른 작물변화를 기록했다”며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다수확 우량품종인 ‘소미’를 개발했고, 우량 콩 종자를 국립종자원과 콩재배 농가에 보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그런 시험들이 결국 경험으로 남아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농사꾼이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잡초가 많이 생기는 밭에서는 밀식재배로 잡초 생육을 막고, 비옥한 땅에서는 주간 간격을 넓게 하는 것도 이 같은 위기와 경험에서 얻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지식이다.

한편 김씨는 고창콩연구회원으로도 활동하면서 농생명식품수도 고창군의 농업발전에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고창=김동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